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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명 발 묶인다...버스파업 22일 0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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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명 발 묶인다...버스파업 22일 0시 예고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11.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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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세버스 366대 대체 투입...오래 끌면 자가용 영업 허용, 택시부제 해제
정부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려는 방침에 반대하는 전국 버스업계가 22일 0시부터 버스운행 중단을 결의, 당장 서민들의 발이 묶일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버스 전면 운행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유사시 신속히 대응하여 도민불편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21일 밝혔다.

도내 버스운행은 현재 총 56개 노선에 411대(시내 44노선 220대, 시외 12노선 191대)가 운행중이다. 민영버스가 37노선 366대, 공영버스가 19노선에 45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1일 13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버스운행 전면파업은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21일 법사위 상정이 예정됨에 따라 지난 11월 20일 전국 17개 시도 버스조합 긴급비상총회를 개최, 법사위 상정시 22일 0시부터 전면 버스운행 중단을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지역에서도 21일 버스업체 대표자회의에서 운행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유사시 민영버스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에 전세버스 등 366대를 대체 투입. 도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임시 투입되는 전세버스 차량은 제주시 종합경기장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을 임시터미널로 운영할 예정으로 탑승시 교통카드 사용이 안돼 혼란이 예상됨에 따라 시행 초기에는 무임승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버스 운행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버스요금을 현금으로 수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교통수요량 분산을 위해 카풀제, 출근 및 등교시간 연장, 자가용 유상사용허가, 택시부제 해제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버스 전면 운행중단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더라도 평소 보다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자가용 함께 타기, 가까운 곳은 걸어가기, 간선도로변까지 보행이동 후 버스 타기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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