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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우승을 확정지은 FC서울이 2위를 달리는 전북과 맞붙는 '빅매치'였다.
K리그의 1위와 2위 팀답게 경기 초반에는 조심스레 탐색전을 펼치며 볼 점유율 다툼을 계속하는 가운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김치우의 패스를 받은 고명진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어받은 몰리나가 가위차기를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골은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40분에는 에닝요의 태클로 에스쿠데로가 부상을 당하며 최효진과 교체됐다. 에닝요가 경고 퇴장당하면서 전북은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전북의 이흥실 감독이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1점 차로 뒤져있던 전북은 후반 들어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서울은 정조국을 빼고 하대성을 투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19분 하대성이 부상을 입으며 현영민과 다시 교체됐다.
전북은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수적 우세에 힘입은 서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서울도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하면서 1대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제 서울에게는 남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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