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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책대결 無…네거티브 공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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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책대결 無…네거티브 공세 뿐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12.0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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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안철수 전 후보 발언 각각 '아전인수'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동양뉴스통신

여야는 대선을 15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정정당당한 정책대결보다는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도 3일 진심캠프 해단식을 통해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면 비판하고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 전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고 대립적인 정치와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가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 국민들에게 정치혁신, 정치개혁의 희망을 주는 선거, 닥쳐올 경제위기를 대비하고, 사회 대통합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흑색선전, 인식공격, 비방으로 선거판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하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아전인수' 이라고 맞받아쳤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후보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쏟아 붓는 흑색선전과 비방은 하나같이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것들이라며 민주통합당이 언제가지 이런 저질 공세를 계속할 것인지 국민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 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민주당의 네거티브전이 과도하다는 판단이 든다며 다시한번 네거티브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의 태도는 도가 지나치고 이런 민주당의 네거티브전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안철수 후보가 지적한 것처럼 지금 대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 것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면서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선뜻 민주당의 기대처럼 문재인 후보 지지에 나서지 않은 것은 민주당이 이번 대선전을 진흙탕 싸움으로 글고 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했던 새로운 정치, 정치쇄신, 국민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박근헤 후보 일가 친인척의 재산 현황을 전해 듣고 무척 당혹스러운 모양이라며 전면으로 부인할 수 없으니까 네거티브하지 말라는 식으로 펄쩍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의 일가 친인척들의 재산상황에 대해서 지적하고 주의를 촉구한 것을 새누리당으로서는 감사해야 할 일이지 네거티브라고 화를 낼 일이 아니다며 혹여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때 대통령 친인척들의 재산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라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전 후보 해단식 발언 관련 새누리당 입장이 아전인수(我田引水)라고 꼬집었다.
 
박용진 문재인캠프 대변인은 얼마전 안철수 후보의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홍어거시기', '범죄집단', '야바위짓'이라는 막말로 비하하고 단일화를 위한 결단과 양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에게 사기 당한 순진한 정치초년생'으로 폄하하면서 잠바 의자 안경 양말 소품검증에 집착하고 있는 새누리당 자신을 돌아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후보검증을 치열하게 전개하는 것과 흑색선전, 중상모략은 다르다는 점 국민들께서는 이해하리라 믿는다며 "따라서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막말 시리즈와 안철수 후보의 결단을 폄하해온 자신들의 얼마 전 일들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이지, 아전인수를 일삼을 때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품검증에 집착하고 참여정부 끌어 들여 국민검증과 정권심판을 피하려는 새누리당에게 정책대결과 본격적인 후보검증을 위한 양자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경고한 구태정치, 과거집착은 새누리당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꼬집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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