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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의장 세종축제와 관련 불쾌감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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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의장 세종축제와 관련 불쾌감 내비쳐
  • 조영민
  • 승인 2015.10.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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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축제 축사 동영상 임 의장 배제 …“의장 권위 추락”
지역정가, “평상시 곪은 것 터져…쉽지 않은 봉합” 예상

[세종=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세종축제와 관련해 불쾌감을 내비쳐 집행부와 충돌 위기에 놓여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세종시와 시의회,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임 의장은 최근 세종축제 의전과 관련해 불쾌한 감정을 참다못해 침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의장은 14일 개최예정인 임시회에 불참하는 것을 의회에 통보했고, 윤형권 부의장이 의장대행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어 당분간 의정활동을 일체중단할 것을 내비쳤다.

실제로 윤 부의장은 “비서실장으로부터 임 의장의 불참통보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집행부가 의도적으로 임 의장의 축하메시지 영상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의회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덧 붙였다.

사건의 발달은 표면상 지난 9일 부터 열린 제2회 세종축제에서 비롯됐다.

이날 축제는 이춘희 시장의 축제선언에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해찬 의원,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으로 전달됐다.

그러나 임 의장은 당초 이 영상 메시지에 배제된 것을 보고 받았고, 시의회 의장의 권위를 무시한 처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집행부에 자초지종을 물었던 것.

이 같은 의회의 추궁이 일자 행사관계자는 전의에서 행사하고 있는 ‘왕의 물’행사장에 임 의장을 불러 현장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담아 축하 메시지용으로 대신했다.

이 영상과 관련해 의회 관계자는 “황 국무총리와 이 의원, 최 교육감 등의 메시지 영상은 품격과 의전을 갖춘 모양새에 비교해 임 의장의 영상메시지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고 비교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회 한 의원은 “축하동영상 메시지에 유독 시의회 의장을 배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결례를 한 것이다. 의도적으로 임 의장을 배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따져 묻겠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 시장도 축하영상 메시지를 담지 않았으며 간략한 축하메시지를 위해 생략했다는 해명과 뒤늦게 임 의장의 축사가 빠진 것을 알고 인터뷰로 대신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해명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어 결과에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정가는 “이 시장과 임 의장 간 평소 곪았던 감정이 결국 의전을 계기로 터진 것”이라고 판단하고 “양측의 정면충돌로 이어질 경우 파열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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