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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올해도 학교 수업 충실했으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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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올해도 학교 수업 충실했으면 좋아"
  • 최정현
  • 승인 2015.11.1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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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 출제 경향 고교 교육과정 수준ㆍ내용을 충실히 반영
수능 출제경향 발표 모습 (사진=e-브리핑 캡쳐)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올해 수능 역시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했던 학생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2일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6학년도 수능 출제경향에 대해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2016학년도 수능출제위원단의 발표내용을 보면, 수능의 기본취지에 따라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이 과정에서 출제위원단은 지난 2년 연속 발생했던 문항오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출제과정에서 심적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이에 신설된 검토위원장이 주관하는 ‘문항점검위원회’를 통해 문항의 오류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평가위원 증원을 통해 교사 중심으로 이뤄진 검토위원의 전문성을 보완하는 등 지난 3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에 따라 보다 강화된 문항오류 점검 절차를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2016학년도 수능출제 기본방향을 보면, 첫째,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고, 특히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

둘째,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국어와 영어의 경우,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나머지 영역들은 각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해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되도록 출제했다.

셋째,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ㆍ분석ㆍ탐구하는 사고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그리고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차등 배점했다.

다섯 번째,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부담 준비를 완화하고, 학교 교육기반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해 전년도와 동일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6학년도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학교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모의평가대비 학습향상 정도를 고려했다.

여섯째,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EBS 연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번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지난 7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 세부계획을 통해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영역ㆍ과목별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EBS 수능교재 및 강의내용을 연계해 출제했다.

우선 연계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배포된 EBS 교재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한 강의 내용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ㆍ과목별로 특성에 따라서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또 문형을 변형 또는 재구성 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특히, 영어 영역은 올해도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됐던 모의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글해석본 암기를 통해 시험을 준비하는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대의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는 않고, EBS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했다.

이 경우 비교적 쉬운 단어와 문장 등을 활용해 지문을 만들었다. 이 외에 EBS연계문항들은 기존의 연계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수능지원자는 모두 63만1187명이며, 이들은 85개 지구 1212개의 시험장에서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영역의 시험을 시작으로 해 오후 5시까지 모든 시험을 마친다.

특별관리 대상자 및 장애를 가진 학생은 912명이며, 맹인수험생은 오후 8시 43분에 시험이 끝날 예정이다. 따라서 최종 시험 종료 시각은 오후 8시 43분이 된다.

출제와 인쇄는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약 34일간 이뤄졌다. 그동안에 출제진 약 500여명 그리고 관리팀 약 200여명 정도가 34일간 출제와 인쇄의 모든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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