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문화행사 이후로 연기… 내외부 상황 고려
29일로 예고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사업구역내 시설물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이 연기됐다.제주해군기지사업단에 따르면 행정대집행과 관련한 내부 논의 결과 현재 내·외부 상황을 고려해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행정 대집행을 언제 할지 정해진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군이 행정대집행을 연기한 것은 육지부 경찰병력이 30일로 늦춰지고 내달 1일 강정문화행사를 앞두고 무리수가 있다는 판단인 것처럼 보인다.
이에 따라 육지부 경찰의 주둔 기간 중에 행정대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해군은 제주방어사령관 명의로 지난 27일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하고 당초 29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강정마을회와 야5당에 통보했다.
이에 강정마을회와 야 5당은 행정대집행을 용납할 수 없으며 야 5당 소유의 시설물을 강제철거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행정대집행에 따른 대규모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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