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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잔치...하루 206곳 땅 주인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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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잔치...하루 206곳 땅 주인 바뀐다
  • 김재하
  • 승인 2015.12.15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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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1월까지 6만8221필지 거래, 작년대비 22%↑...성산읍 11월 거래 피크
하늘에서 본 성산읍 제2공항 예정지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제주도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해보니 모두 6만8221필지(9359만9000㎡)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평균 206필지(283만6천㎡)가 소유권이전으로 땅 주인이 바뀐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토지거래 5만5972필지(7107만㎡)에 비해 필지수 21.9%, 면적 31.7%증가한 것이다.

도는 이처럼 토지거래가 증가하는 것은 금융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에 부동산 자금이 몰려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부동산 자금이 몰리는 이유로 제주도내 혁신도시․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기타 귀농․귀촌 등 인구 순 유입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제2공항 예정지가 확정되기 앞서 부동산 투기자금이 대거 몰려든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1만8367필지 2059만6000㎡(22%), 주거지역 1만5501필지 380만4000㎡(4.1%), 상업지역 6619필지 46만4000㎡(0.5%) 등 도시계획구역내 토지거래가 4만628필지 2498만1000㎡(26.7%) 이며, 관리지역 내 거래가 2만7537필지 6829만9000㎡(73%)이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1만3789필지, 4433만8000㎡(47.4%)로 가장 많고 전 1만6545필지 2170만6000㎡(24.3%), 대지 2만6576필지 671만3000㎡(7.2%), 논 464필지 39만7000㎡(0.4%) 순이다.

지역별로는 면적 기준 제주시는 애월읍 지역, 서귀포는 성산읍지역이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도내 거주자가 4만1432필지, 5594만3000㎡(59.8%)를 매수했고, 서울지역 거주자가 7972필지, 1916만8000㎡(20.5%), 기타도외 거주자가 1만8817필지, 1848만7000㎡(19.8%)이다.

성산읍지역의 토지거래는 제2공항 발표 이전부터 일출봉 등 세계 7대 경관 선정과 우도, 섭지코지 등 유명관광지가 분포돼 있어, 투자가치 기대 상승에 따른 토지거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성산읍지역의 지난달 한 달간 토지거래가 1278필지, 220만㎡로 전체 거래량의 16.7%를 차지할 정도로 피크를 이뤘다.

성산읍 지역 토지 거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15.11.15~’18.11.14) 전 계약 건은 부동산 거래 신고 대상으로(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공고 후 거래 신고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도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간 이후 거래 신고 건에 대해서는 거래계약서, 거래대금 지급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신고서와 함께 제출토록 하는 등 허위 신고사항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토지거래 신고 사항에 대하여 허위신고로 의심되거나 도민신고센터를 통해 신고․접수된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하고 세무서,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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