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30일 경주역 광장에서 경주 쌀과 계란 소비촉진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풍작으로 인해 쌀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서구화 음식문화 확산, 수입쌀 증가 등으로 쌀 소비량이 감소추세에 있어 쌀 값 하락과 판로개척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고통을 분담코자 열렸다.
또 닭 사육 수 및 계란 생산량 증가 등으로 양계농가의 어려움을 덜고자 계란 팔아주기 및 소비촉진 행사가 열려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기업체, 요식업소, 기관단체, 농업인단체, 공무원, 시민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연시 사회복지시설 쌀 나눔 기증식, 지역 쌀 사랑 서명운동, 가래떡 시식행사, 시가지 가두 홍보 캠페인, 현장 접수 등으로 진행됐다.
계란 판촉은 특란 1판 가격 3000원으로 시중가격 보다 25% 할인해 판매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각계각층 인사와 시민이 이사금 등 지역 쌀 대표브랜드와 우수품질의 계란 소비를 다짐하고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촉진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양식 시장은 "올해 쌀농사 풍작으로 전국적인 소비 부진과 수입 쌀 증가 등으로 쌀 수급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쌀 값 하락과 판매부진으로 농가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 기업체, 유관기관·단체, 학교, 호텔, 요식업체 등 시민이 지역 쌀과 계란 소비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올해 쌀 생산량은 2014년 9만1000톤 보다 3000톤 늘어난 9만4000톤으로 현재까지 공공비축미, 농협수매, 시중유통 등으로 8만톤 정도가 소비됐으며 지난 28일부터 시청직원을 대상으로 계란 팔아주기 행사로 총 500판(1만5000개)을 판매했다.
앞으로 시는 공무원, 농협 등 각 기관단체는 물론 각 기업체 및 대도시 향우회, 출향인사 등에게 쌀 팔아주기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강구해 지역농가의 고통을 분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