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경북 안동시는 암산얼음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암산유원지에서 민관 합동 재난안전네트워크 주관으로 얼음두께, 빙질 등 결빙상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얼음두께가 평균 10cm에서 15cm 정도로 측정돼 축제장 안전권고기준인 25cm에서 30cm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네트워크의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에 따라 현장에서 열린 축제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올 겨울의 경우 슈퍼엘니뇨 영향으로 2015년 12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3℃에서 5℃ 높아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강원도와 경기 지역의 겨울축제 역시 2015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관광특수인 암산얼음축제가 취소되면서 안동을 찾는 가족 체험 위주 외지관광객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지역 관광지와 시내 상권의 위축이 우려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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