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통신]정기현 기자= 경기도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일 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온신초등학교에서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영희 문화원장 등을 비롯한 유관단체장 및 시민과 학생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1운동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립합창단의 힘찬 독립군가 합창으로 기념식의 막을 연 행사는 윤승모 총동문회장의 광명3·1운동 경과보고, 광명3·1운동을 이끌었던 애국지사 류지호의 후손인 류희왕 씨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행사는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켜냈던 3·1운동 운동가들의 삶과 정서를 형상화 한 퍼포먼스에 이어 기념사, 경축사, 3·1절 노래제창과 함께 주명식 원로회장의 선창으로 참가자 모두가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행사를 주관한 이영희 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에 혈안이 된 일본정부와 일본우익들의 행패를 막고 우리의 역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며 시민의식의 출발”이라며 “광명의 자랑스러운 삼일만세운동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하는 광명의 역사이며 우리 조국의 역사로써 오늘 이 자리가 기념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광명지역의 3·1운동의 발상지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 일본 아베 정부는 10억 엔 운운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대충 마무리 하려는 속셈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를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하는 뜻에서 지난해 8월 시민성금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위안부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귀향’ 시사회 개최와 더불어 광명동굴의 수익금 1%를 피해자 할머니를 지원하는데 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선조들의 위대한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제 침탈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애국선열들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