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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연어 대규모 방류로 자원회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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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연어 대규모 방류로 자원회복 나서
  • 이정태
  • 승인 2016.03.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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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송태엽)는 연어 자원량 증가를 위해 8일 섬진강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낙동강, 밀양강 등 하천 5개소에 연어 어린고기 60만 마리를 방류한다.

7일 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방류규모는 센터에서 2009년도 연어 어린고기 방류 재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센터는 현재 섬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 수는 100~200마리 전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는 연어 회귀에 있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섬진강에 40만 마리를 집중 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연어 방류 사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급격히 고갈된 연어 자원의 회복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방류되는 5cm 전후의 어린연어는 작년 11월부터 12월 사이 포획한 친어로부터 채란한 알을 인공 부화시켜 성장한 것으로 방류 질병검사를 거쳐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8일 섬진강, 오는 10일 밀양강 방류 시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과 주민 각 40여명이 방류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의 어린연어 방류행사 참여는 연어의 생태 및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68년 연어인공부화장으로 최초 개소한 이래 1969년부터 어린연어 431만 마리를 방류했으나, 1982년부터 낙동강 하구둑 건설공사로 인해 방류사업이 일시 중단 됐다. 그러나 2008년부터 낙동강 하구둑 어도를 일부 개방함에 따라 센터에서도 2009년부터 연어 종묘생산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연어 종묘생산을 재개한 이후 150여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그 결과 몇 해 전부터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에서도 조업하는 어업인들에 의해 포획되고 있어 연어의 회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속적인 방류사업의 효과가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민물고기센터 송태엽 소장은 “밀양강의 연어회귀를 통해 어린고기 방류 효과를 몸소 체험한 바 있다”며 “섬진강에도 집중적으로 방류해 연어 방류의 발상지로서 기능 회복과 연어 자원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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