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장군이 알을 품은 모습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물장군'이 인공 증식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는 18일 모산이 연못(제주방언 '모사니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소재)에서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곤충생태관에서 인공 증식한 물장군(Lethocerus deyrollei)을 제주 자연의 품으로 방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세계자연경관 선정을 23일 앞두고 11명의 어린이들(김녕리 소재, 선유어린이집)의 고사리손으로 23개의 개체가 방사됐으며, 청정 제주자원의 소중함과 환경복원 중요성을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한편, 원 서식지를 보존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둬 방사된 개체들은 지난 여름 이 곳 모사니물 일대에서 포획된 어미 개체에 의해 인공 증식한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곤충분야 멸종위기종의 증식 및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제주지역 곤충산업 육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제주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