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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음악이 융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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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음악이 융해되다
  • 권용복 기자
  • 승인 2013.03.17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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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에 몰입한 마르코 카펠리(MARCO CAPPELLI)     ©권용복 기자

16일 청담 유씨어터에서에서 열린 “춤과 라이브 음악의 협연 …2013’ 3월 공연” 연주회에서 1부  카펠리 솔로 콘서트(MARCO CAPPELLI "SOLO CONCERT)에서는 기타 역사의 대표적인 클래식(Barrios, Llobet...), 가장 대표적인 전통적 기타 레퍼토리(Barrios, Llobet...), 현대재즈 기타 레퍼토리(Frisell, Towner...)를 함께 보여주었다.

즉흥과 같은 다양한 언어의 레퍼토리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전기기타와 쇠붙이와 스프링으로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기타("Uboingee") 등의 다양한 종류의 기타를 한 콘서트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마르코는 다양하고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 마르코의 기타연주에 무용가 김원의 춤사위가 펼펴지고있다.     ©권용복 기자

2부 춤과 라이브 음악의 협연에서는 무용가 김원의 춤은 대상에 대해 개인의 풍부한 경험의 저장고에서 시작된 내적인 상상이 외부의 환경적 요인에 반응하면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과정을 드러내기 위해서 우연한 만남과 자발성을 촉진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마르코 카펠리의 음악과 교감을 이루는 김원의 춤은 긴장과 폭발 그리고 평온이 겹쳐 움직임들은 감각적인 본능, 직관, 리듬, 정념의 유도에 따라 예측 불가능하게 흘러가거나 변환되고 내적 성찰에 의한 자각이 혼재된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호흡에서 오는 긴장 수평 수직의 민감성 등을 통해 대상을 인식하고 이에 응답하는 신체적 반응이 증폭된다.

이 과정에서 발현되는 육체적 움직임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감추어진 속성들을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구축하고 다시 흩어버리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의 내용과 구성 자체가 바로 인간의 정신 작용에 대한 은유인 것이다.

바로 춤과 음악의 교감이며 하나로 융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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