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박대통령, 종교계 지도자 만나 대북관계 논의
상태바
박대통령, 종교계 지도자 만나 대북관계 논의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3.19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적극 가동 북한 지원할 것"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해 국가 안보상황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 인황실에서 종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북한의 핵위협은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며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한국을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대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길로 나온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해 북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러시아도 핵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어떻게 되었느냐"고 반문한 뒤 "핵만 가지고 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가 비핵화로 가고 핵을 가져봤자 되는 것은 없고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며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제재와 관련해 "UN 안보리 결의안도 있고 해서 국제사회와 같이 논의하면서 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교계 지도자들도 "북한이 도발 위협을 거둔다면 종교계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통령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종교간 대화위원장,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종교계 지도자 일곱 분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