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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수복강녕 '壽福康寧'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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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수복강녕 '壽福康寧' 展 개최
  • 정수명
  • 승인 2016.04.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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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 작가 '유의정'이 참여해 건강과 장수를 주제로 한 도자기 작품 15점 선보여
사진설명=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 '수복강녕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조선시대 백자 태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백자금칠수복강녕문 태항아리'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정수명 기자

[충북=동양뉴스통신]정수명 기자=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관장 이경록)은 오는 7월 31일까지 현대 미술 작가 '유의정'(38)과 함께 생명갤러리 두 번째 기획전인 '수복강녕_壽福康寧' 展을 개최한다.

20일 한독의약박물관에 따르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유리과를 졸업한 유의정 작가는 '21세기 유물'이라는 흥미로운 접근으로 주목 받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로 전통을 상징하는 자기에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형태를 덧입혀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수복강녕' 展에서는 건강과 장수를 주제로 한 15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수복강녕' 展에서는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의약 유물인 '백자 태항아리'와 이를 모티브로 2016년 제작된 신작 '백자금칠수복강녕문 태항아리'가 나란히 전시돼 의약 유물과 현대 미술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유의정 작가는 "태항아리는 조선 왕실에서 무병장수의 염원을 담아 아기의 탯줄을 봉안하던 유물"이라며"유물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전달하고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귀한 소재로 여겨지는 '금'을 덧입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태항아리의 의미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유의정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기에 한자, 영어, 하트 무늬, 꽃 무늬, 핀업걸의 이미지 등 다양한 패턴을 섞어 올려 '21세기를 반영한 도자기'로 재탄생 시켰다.

김영진 한독제석재단 이사장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에 대한 바람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며"이번 '수복강녕' 展에서는 과거 조상들의 바람을 담은 의약 유물과 현재 우리의 바람을 담은 현대 미술 작품을 통해 생명과 건강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대소면 대풍산업단지내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에는 국내·외 의료관련자료 1만5000여점과 함께 국내 유일본인'의방유치'(보물1234호)'청자상감상약국명합'(보물646호)등 보물 6점이 있다.

한독의약 박물관은 초·중·고 학생과 의약학생 등 관람객이 해마다 1만7000여 명 이상이 방문 하고 있으며, 동서양 의약 유물을 통해 과거에는 어떻게 질병에 맞섰는지 볼 수 있다. 또한, 큐레이터와의 대화, 소화제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한독의약박물관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작년 4월  새 단장하고 삶과 예술에 대한 현대 예술품을 전시하는 '생명갤러리'를 신설했다.

작년 첫 기획전으로 사진작가 구본창과 조각가 최수앙과 함께 '몸 BODY: 생명과 삶의 재봉선'展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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