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17:33 (화)
예산경찰서, 참깨 등 농산품 훔친 50대 구속
상태바
예산경찰서, 참깨 등 농산품 훔친 50대 구속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03.27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기 누구 없유", 없으면 모두 내 것
노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와 농가 등에 침임해 참깨와 고추가루 등 농산물과 농약 등을 훔쳐온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예산경찰서(서장 김택준)는 지난해 3월부터 금년 3월 20일까지 1년여 동안 안모씨(여. 76. 충남 예산군 예산읍)가 운영하는 가게에 침입해 참깨 1말과 참기름 1병(시가(19만5000원 상당)을 훔치는 등 10회에 걸쳐 590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차모씨(57)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예산지역에서 상가·식당·여관·마트·방앗간·주택 등 닥치는 대로 들어가 주인이 있으면 물건 값을 물어보며 피해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하여 물품을 훔쳤고, 주인이 없으면 닥치는대로 농산품과생활용품 및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고추 농작을 하는데 필요한 농약도 훔쳐서 사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차씨는 절취한 농산품 등은 집에서 식생활을 하는데 사용했고, 귀금속은 처에게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시 피해자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거나 CCTV에 녹화될 것에 대비해 범행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범행수법은 상가·식당·여관․상점․주택 등에 들어가 주인을 불러 인기척이 없으면 물건을 훔쳤고, 주인에게 들키면 지인을 찾아온 것처럼 ”누구네 집 아니냐?" 고 묻거나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 위기를 모면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범죄사실 외에 다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에 있다”며 “농산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산물을 보관할 때에는 시정장치가 되어있는 창고에 보관하고, 잠시 가게를 비울 때는 옆집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