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통신]정기현 기자= 경기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29일 오전 11시 채무 3672억 원을 전액 상환 완료했다.
시에 따르면, 김윤식 시장은 시청 1층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무 상환 및 배곧신도시 개발 성공 등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일반회계 672억 원 상환에 이어 29일 공영개발특별회계로 남은 750억 원을 조기 상환함으로써 채무 3672억 원을 전부 상환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는 2009년 배곧신도시 토지 매입을 위해 30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며 “당시 시에 꼭 필요한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은 지방채 발행 없이는 추진이 어려웠고, 시장으로서 두렵지만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결단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배곧신도시와 관련해서 김 시장은 “이달 현재 배곧신도시는 총 354개 필지 중 87.6%인 310필지를 순조롭게 매각했고, 토지 매각수입이 2조420억 원에 달한다”며 “이제는 시 균형발전사업단을 통해 배곧신도시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시흥·광명 특별관리지역, V-City(토취장) 조성사업 등 시 발전을 모색·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타까운 것은 시를 포함한 많은 지방정부들이 외부자금을 차입하지 않고는 대규모 사업을 하기가 힘든 상황에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지방재원의 확충과 재정분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지방채 납부고지서를 시금고에 제출하는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김시장은 2009년 4월 29일 보궐선거로 당선돼 이날 취임 7주년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