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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유학생, 스승의 날 깜짝 이벤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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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유학생, 스승의 날 깜짝 이벤트 눈길
  • 최남일
  • 승인 2016.05.1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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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적응위해 습득한 서예로 스승 감사 작품 선보여
순천향대 유학생이 스승의 날 감사 이벤트로 마련한 서예 작품.

[충남=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순천향대 외국 유학생들이 서예로 익힌 솜씨로 스승의 날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적응을 돕기 위해 ‘서예’를 교양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적인 ‘스승의 날’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오후1시부터 2시간동안 영어권, 독일어권, 몽골 등 20여명의 유학생이 수강하고 있는 이 강좌에서는 16주 동안 기본 획 및 서예용구를 다루는 법, 일상생활과 연계된 실용성 배우기, 서예쓰기의 운필법, 판본체 쓰기연습을 통한 문장쓰기 연습, 작품 감상법, 명언쓰기 등을 배운다.

몽골 울란바타르시립대에서 유학온 함나란(여,20세/ LKHAMNARAN)씨는 “한글을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서예’과목을 수강하고 있다”며 “한국적인 ‘스승의 날’에 대한 표현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테판(남, 32세, 독일 브란덴부르크 대학/Stefan Florian Hein)씨는 “서예가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수련하는 것인 만큼 스트레스도 풀리고 감정도 더욱 잘 다스리게 돼 가는 것 같다”며 “한국에 와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한국적인 강의라 인상에 깊고 또 글씨를 잘 못 쓰는 편이었는데 천천히 쓰는 법을 배우고 연습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명환 지도교수는 “서예를 통해 한글의 ‘획’을 알게하고 한글의 순서를 배우도록 하는데 아주 중요하다“라며 ”정신수양 등 정신집중 효과가 상당해 외국인 학생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예를 수강하는 외국인 학생들이 쓴 작품은 5월중 전시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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