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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첫 임시회 7일 소집...여야3당,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공동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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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첫 임시회 7일 소집...여야3당,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공동 제출
  • 김영대
  • 승인 2016.06.03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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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법정시한 내 원구성 되나?' 주목...협상 타결 시엔 7일 국회의장선출 가능
20대 국회 첫 임시회 소집공고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3일 오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 개최를 위한 소집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원내 1당인 더민주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의원단 서명을 넘겨받아 대표로 소집요구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서가 제출된 만큼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오는 7일 임시회 첫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 첫 국회의장을 선출할 수 있게 되지만, 본회의가 이날 열릴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 여야는 원구성 협상에 좀처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오는 7일 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국회의장 및 핵심 상임위 배분을 놓고 정면 대립하며 연이은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선거결과 더민주가 1당, 새누리당이 2당 순이면 관례상 의장은 더민주 차지가 돼야 한다”며 의장직 고수를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교착상태에 빠진 이 국면을 타개하려고 더민주가 운영해왔던 중요한 상임위를 양보했다”며 법사위원장 양보 의사를 밝혔음에도 새누리당이 '꼼수', '야합'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거절한 데 대해 "오히려 더민주의 뺨을 때렸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운영·예결위원장 쟁취 전투를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한다"면서도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과연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 같은 야당의 파상 공세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무슨 시혜 베풀듯 준다고 하는 식으로는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협상 테이블이 아닌 언론을 상대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던지는 것은 협상 진전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자율투표 가능성과 관련, “그렇게 자율투표를 하면 국회의장 선출은 가능하지만 국민이 그것을 과연 원하겠느냐”면서 "여야 합의를 우선시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여당의 합의 없이 단독으로 자율투표를 감행할 경우 자칫하면 ‘반쪽 국회’라는 비난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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