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11:45 (수)
중화문명 발상지서 K-FOOD 수출 ‘새역사’ 쓰다
상태바
중화문명 발상지서 K-FOOD 수출 ‘새역사’ 쓰다
  • 최정현
  • 승인 2016.06.07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시안’서 290건 2400만불 수출상담 성과…소비자체험 6만5천명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중화문명 발상지인 시안에서 K-FOOD 페어가 열려 눈에 띌 만한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내륙 지역인 시안에서 올해 첫 번째 K-FOOD 페어를 개최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한국식품 인지도 제고 및 한국 식품에 대한 소비 붐을 형성했다.

시안은 서부지역 3대 소비시장 중 하나로 내륙지역 진출의 플랫폼 역할이 크며 삼성 등 서부지역 최대 한국기업 집결지로 한식 및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 확대 잠재력을 가진 도시로서, 한국 기업 투자 증가로 인해 한국 상권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이다.

지난 3일 시안 윈덤 호텔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최근 검역이 해소된 삼계탕, 쌀을 중심으로, 팽이버섯, 건강식품, 차류, 음료류, 과자류 등 국내 25개의 식품 수출업체와 바이어 42개가 참가해 1대1 상담회를 통해 290여건 약 2400만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날 수출상담회에는 내륙지역의 중심지인 서안 및 충칭은 물론 베이징(北京)ㆍ상하이(上海)ㆍ칭다오(靑島) 등지의 농식품 수입업체 바이어가 상담회를 찾았다.

과자류 수출업체 A사 관계자는 “행사 전 14개 업체의 중국 바이어와 상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예상보다 호응이 높아 20건의 수출 상담을 할 수 있었다”며 “그 중 세 곳 업체가 실제 수입을 원해 견적과 샘플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시안 시민들이 주로 찾는 이가촌만달광장에서는 한국식품 소비자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소비자체험행사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막행사를 비롯해 식품업체 홍보관, 수입업체식품전문관, 소비자참여 경품이벤트 등 한국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한복체험ㆍ투호놀이ㆍ사물놀이ㆍ비밥퍼포먼스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연일 33도를 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안 시민 6만5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현지 수입 바이어 전문관을 구축함으로써, 현지 바이어들과 함께 내륙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시안지역은 한국식품의 직접 수입이 없기 때문에, 동부 연안의 한국식품 전문 수입상들은 시안지역의 현지 경소상 발굴만이 내륙 진출의 기폭제라고 입을 모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소비자 체험행사에 참여한 대련대관상무유한공사의 주경리는 “시안은 1선 도시 등에서 인기를 끈 품목들이 단계적으로 시안으로 들어오기까지 거의 1~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과즙우유, 제과류, 음료, 면류 등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해 최적의 지역”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최근 ‘태양의 후예’ 등 중국 내 한류로 인해 인삼, 삼계탕 등 K-Food 및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함에 따라, 한류 관심과 한중 FTA 등으로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올해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한국 농식품 제 1위 수출국으로 부상될 전망으로, 향후 삼계탕, 홍삼 등 한류 영향으로 주목받는 품목처럼 중국에서 히트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발굴해 온ㆍ오프라인 마켓테스트, 바이어 발굴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한영 수출진흥과장은 “시안에서 K-Food Fair개최를 통해 중국 내륙시장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됐고, 한국 농식품을 중국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됐다”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중국, 동남아, 할랄 등 주요 전략시장에서 종합적인 홍보와 판촉행사를 위한 K-Food Fair, 해외 신규 거래선 발굴과 제품 홍보를 위한 박람회 참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