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18:00 (금)
대전 中企제품, CIS지역 수출서도 ‘훈풍’
상태바
대전 中企제품, CIS지역 수출서도 ‘훈풍’
  • 최정현
  • 승인 2016.06.09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 기업 참가…계약추진 348만5천불ㆍ수출상담 1063만5천불 성과
(사진=대전시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대전광역시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5박6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 ‘CIS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84건, 1063만5000 불(127억 원)의 수출상담과 348만5000 불(4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CIS는 독립 국가 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으로, 1991년까지 소련 연방의 일원이던 독립 국가들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자국 제조업 보호정책으로 외국기업(소비재)이 진출하기 어려움이 있으나 일단 현지시장에 진입하면 더욱 안전하게 무역을 할 수 있으며 다른 나라 기업보다 먼저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상품 거래 후 대금거래에 관련해 국가 간의 송금과 환전이 쉽지 않지만 제3국(카자흐스탄 등)을 경유하는 등 우회방법을 택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고 노력 중이며 그에 해당하는 법률과 규정 등을 EU에 맞게 수정 중이다.

크림반도 사태에 대한 후유증을 앓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심했지만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화장품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기준 한국 수입상품은 110만 불 정도이며 식품(소스류, 김류 등)류도 현지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현지 시장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쳤으며 현지시장성평가결과를 토대로 대전시가 최종 선정한 기업은 유전자증폭시약 등을 제조하는 ㈜제넷바이오, 화장품을 제조하는 ㈜대덕랩코, ㈜아미셀, ㈜샤인앤샤인이며, 진공오븐, 멸균기를 제조하는 ㈜이레테크 등이다.

주요 수출계약 추진 성과로 ㈜제넷바이오은 CIS 시장진입 장벽이 분명이 있으나 초기에 세팅을 잘 한다면 지속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특히 타슈켄트에서 만난 M사는 화학제품과 시약을 중국에서 수입해 자국 내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넷바이오 유전자시약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으며 가격정보를 요청했다.

㈜대덕랩코는 이번 상담회의 주선에 대해 CIS 지역 진출에 큰 자신감을 가졌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의 바이어 상담주선이 현지시장 진출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O사와의 상담에서 임산부를 위한 화장품, 할랄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가능한 빨리 제품의 가격리스트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레테크는 CIS 국가에서 개최하는 상담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제품이 현지시장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이어서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면 현지시장 진출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타슈켄트 A사는 실험용기계를 현재 러시아나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이며 200건의 주문을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현장에서 바로 제품구입을 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A사는 프랑스 화장품을 주로 수입 중이며 썬크림, 안티에이징 등 제품을 취급 중이나, ㈜아미셀 상품이 프랑스 상품보다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 시장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샘플과 카달로그를 현장에서 제공 및 테스팅했으며 추후에 이메일로 가격정보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샤인앤샤인는 우크라이나 M사의 매니저가 현장에서 샘플구매를 원했으며 특이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찾고 있었다. ㈜샤인앤샤인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샘플 테스트 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전달하기로 했다. 관련 상세 상담을 추후 이메일로 계속 진행하기를 원했다.

대전시는 참가기업들의 상담장 및 차량 임차료, 항공료 40%(1인)를 지원했으며, 특히 BM(Business Model)에 맞는 바이어 발굴 및 매칭, 사전시장성 분석, 사전교육을 통한 맞춤형 통역원들의 1인1사 통역을 실시해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 최시복 기업지원과장은 “앞으로도 관내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무역사절단, 전시박람회 참가지원 등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며 “해외지사화 지원사업과 사후출장지원사업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