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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전문기업’ 50개사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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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전문기업’ 50개사 최종 선정
  • 최정현
  • 승인 2016.06.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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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50개사, R&D 투자 비율 4.6%ㆍ수출 비율 59%에 달해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올해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이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50개 중소ㆍ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11일 중기청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협력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ㆍ중견기업을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됐다.

월드클래스 기업은 세계 최고 전문기업으로 성장 로드맵을 기술, 해외마케팅, 경영 분야별로 보여주는 성장전략서를 수립하고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2011~2015년까지 선정된 181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2015년)은 57.81%, 1억불 이상 수출 기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요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산ㆍ학ㆍ연 전문가로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50여일 동안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및 평판검증, 종합평가 등 4단계 심층평가를 거쳐 대상기업을 선정했다.

일정규모 이상의 중소ㆍ중견기업으로 글로벌 지향성과 혁신성 및 성장성 등을 갖춘 기업이 기본 참여 요건이다.

‘월드클래스300’ 기본요건은 ‘매출액 400억 원∼1조 원’ ‘전년도 직ㆍ간접 수출 비중 20% 이상’ ‘최근 3년 R&D 투자비율 2% 이상 또는 최근 5년 매출액 증가율 15% 이상’ 등이다.

‘글로벌 전문기업’ 기본요건은 ‘최근 3년간 연 직수출액 2000만불~1억불 1회 이상 경험’ ‘최근 3년간 평균 직수출 증가율(5000만불 미만 기업 5% 이상, 5000만불 이상 제한 없음)’ 등이다.

선정 시 수출, 기술, 경영 등 3개 분야별로 7인의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총 21명)하고, 이틀에 걸쳐 기업 대표 성장전략 발표, 위원 심층 토의 등을 포함하는 분야평가를 거쳤다.

올해 선정된 50개사는 중견기업 17개사, 중소기업 33개사로 지난해 평균 매출액 1220억 원, 연구개발 투자비율(매출액 대비) 4.59%, 수출 비중(매출액 대비)도 58.69%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통적인 주력분야인 기계ㆍ소재 분야가 46%(23개사)를 차지했으며, 바이오ㆍ의료,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도 20%(10개사)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도 경기도(12개사)에 이어 부산 소재 기업이 10개사에 이르는 등 비수도권 소재(27개사, 54%)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존 주력 분야(기계ㆍ소재, 전기전자, 화학) 기업들(40개사)도 성장전략을 통해 주력제품에 ICT와 바이오 기술 등을 융합하거나 신소재 적용,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발제조 전문기업인 삼덕통상㈜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한 기술 확보를 강조하며 ICT융복합기술 기반, 한의학 및 생체역학, 인체공학 기반 등 고부가가치 신발 완제품 개발 및 자체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및 자동화기계 전문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는 미국 유명 의대와 협력을 통해 뇌수술 로봇 개발 등 바이오ㆍ의료기술을 기존 핵심기술에 융합하는 방법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또 50개사는 기술융합과 제품혁신, 신시장 개척 등 신성장전략을 통해 향후 5년간(2016~2020년) 1만5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측면에서는 2020년까지 업체 평균 4788억 원으로 전망해 지난해(업체 평균 1220억 원) 대비 3.9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지정돼 전용 및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최대 5년간 75억 원(연간 15억 원) 이내에서 총 사업비의 50%까지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전용 R&D 프로그램(2016년 예산, 874억 원)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인 ‘월드챔프’사업(최대 5년간 5억 원 이내, 2016년 예산 90억 원)에 참여해 코트라가 가진 125개 해외 무역관의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6개 시중은행 등을 통해 금융지원 우대와 금융 관련 컨설팅 서비스, 12개 전문기관을 통해 지식재산권, 국제조세, 물류, 해외수주 등의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월드클래스 기업은 창조와 융합, 과감한 도전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창출해 한국형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원천ㆍ기반기술 개발과 ICTㆍ바이오 기술 융합을 통해 신제품과 신사업 개발을 위한 R&D와 해외마케팅 예산을 확대하고, 연계지원시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 청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 최초의 성공사례를 창출해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성장 발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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