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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署 김남준 경사, 14년전에 헤어진 모자 상봉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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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署 김남준 경사, 14년전에 헤어진 모자 상봉 도와
  • 정덕영
  • 승인 2016.06.2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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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전에 헤어진 모자 상봉을 도와준 충주경찰서 김남준 경사

[충북=동양뉴스통신]정덕영 기자= 충북 충주경찰서(서장 홍석기) 직원의 도움으로 14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지게 된 엄마 A(54·여)씨와 아들 B(33)씨 간의 눈물의 상봉이 이뤄졌다.

22일 충주서에 따르면, B씨는 14년 전에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엄마와 헤어지게 되었고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엄마에 대해 그리움이 커져 보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일 충주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충주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수사팀에 근무하는 김남준(36) 경사는 B씨가 가정문제로 인해 평소에 그리워하던 엄마를 만나지 못했고 엄마의 빈 자리가 점점 크게 느껴져 무작정 엄마의 고향인 충주로 내려와 찾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B씨의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다행히도 주소지가 교현동 C아파트로 확인돼 직접 현장 진출했으나 현관문이 닫혀 있어 문 앞에 쪽지를 남겨두고 기다린 끝에 21일 엄마와 아들이 충주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B씨는 “엄마를 찾았다는 경찰서의 전화를 받고 너무 긴장이 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며 “이렇게 빨리 엄마를 찾을 줄 몰랐고 가정이 있을 텐데 만나줘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A씨는 “아들이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너무 떨려서 경찰서를 한 걸음에 달려왔다”며 “키워주지도 못해 가슴 속에 묻고 살았는데 이렇게 찾아줘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며 아들을 껴안고 경찰서를 나가기 전까지 아들 손을 놓지 못했다.

김 경사는“부모와 자식간에 헤어지게 되는 일이 있더라고 꼭 다시 만나 서로 마음 아픈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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