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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윤진숙 장관 임명…야권 '인사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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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윤진숙 장관 임명…야권 '인사참사'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4.17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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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52일만에 내각 구성 완료 '정치적 강수'
▲ 윤진숙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 이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있는 모습.©동양뉴스통신DB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장 수여하고 박근혜 정부 출범 52일만에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11시 신임 장관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이경재 방통위원장, 채동욱 검찰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따라 18일과 19일 미래부, 해수부는 장관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6일 국회 상임위원회 야당 간사들과 만찬을 통해 "안타깝지만 너그럽게 생각해달라"며 윤 장관 임명의 뜻을 분명히하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수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었지만 윤 장관의 업무능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각고의 분투노력으로 국민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식물장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윤 장관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는데 그런 반박이 옳았다는 것을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고 청문회 때 보여 준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재연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윤진숙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과 국회가 목소리를 높여서 반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윤진숙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진숙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다면 국민은 너무 황당해서 머리가 하얘질 것이고 해수부의 앞날은 깜깜 해질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대통령이 두고두고 확근거리를 안고 가게 되는 결과가 될 것"임을 경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오늘 임명강행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결정이자 또 다른 불통정치의 시작"이라며 "국민들은 오늘 청와대에 있는 도 다른 홍준표를 보게 되었고 안보와 민생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야당은 웃는 날에 뺨맞은 격이 됐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여야 모두가 반대하고 국민들이 거부한 윤진숙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은 정국불화일 뿐, 지금이라도 임명강행의 고집불통을 걷어 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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