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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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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인기
  • 조준수
  • 승인 2016.06.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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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군산시 제공)

[전북=동양뉴스통신]조준수 기자= 전북 군산시는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어린이 군산학’은 지역에 대한 역사와 인물을 이해하고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 미래 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 사업이다.

또 2014년 시범실시 후 지난해까지 지역 내 30개 초등학교(95학급, 2800여명)에서 진포대첩과 조운선 등 주제가 있는 군산 이야기와 군산 출신 대표적 소설가인 고 채만식 작가의 인물이야기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올해도 지난 4월 미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내 29개 초등학교(96학급, 2300여명)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군산의 개항과 수탈 및 이영춘 박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한편 팝업북이나 약봉지 만들기 등 창작활동 시간을 편성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더불어 다음달 23일과 24일에는 ‘어린이 군산학’을 확대해 극단사람세상 소극장에서 ‘어린이 군산학 연극교실’을 운영해 어린이에게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방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와 협약으로 ‘어린이 군산학’ 강좌를 총괄하는 ㈔아리울역사문화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문화재청에서 주최한 ‘2016년 문화유산 방문교육 단체’로 선정되어 국비 3000만 원을 지원받아 백제세계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작은 학교에서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그동안 ‘어린이 군산학’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했던 섬 지역 신시도·무녀도·개야도·새만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방문을 통한 이론교육과 역사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유적지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산을 알아야 한다’는 슬로건을 전제로 지역 내 30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백제유적지구탐방을 통해 이론과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학생 대상으로 역사관련 직업 주제 탐색을 통한 미래비전 찾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정현 ㈔아리울역사문화 대표는 “군산은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시대별 전략적 요충지이자 문화교역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중요한 곳”이라며 “내 고향 군산의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흥미를 가지고 교육뿐만 아니라 체험중심의 활동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군산을 알릴까 고민하다가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강좌를 맡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진성봉 시 인재양성과장은 “2014년부터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교실을 통해 학생들에게 군산의 역사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우리 삶의 터전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자신과 군산을 더욱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군산학’이 기초가 돼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우리지역 인재양성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아리울역사문화에 감사드린다”며 “우리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군산학 강좌와 체험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우수성을 배우는 동시에 동북아 산업의 중심지인 미래 군산의 성장 동력으로 바르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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