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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을 탈당한 조승수 전 대표와 심상정·노회찬 전 고문이 주축으로 구성된 '통합연대'가 진보대통합과 관련한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보대통합이 빠른 속도로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조 전대표와 노,심 전직 두 고문은 지난 달 31일 회동을 갖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연대 간 수임기구를 구성해 한 번에 통합을 실현하자는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오는 3일 통합연대 대표자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큰 무리 없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연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재보선 이후 진보대통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결정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진보대통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국민참여당의 경우 민주노동당과 '지분협상'을 하지 않을 것임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고, 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해 왔던 통합연대도 '대승적'인 결단을 내리면서 3자가 한 테이블에 마주앉아 올해 내에 통합진보정당을 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중의소리=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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