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산물 시장에 상주하고 있는 민간 가격 조사원들이 비상품 감귤 단속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발표한 비상품감귤 유통행위 적발 현황에 따르면 10월 31일까지 적발된 비상품감귤 단속건수는 85건·187.6톤(도내 54건·177.7톤, 도외 31건·9.9톤)으로 집계됐다.
 
도외에서 적발된 비상품감귤 중 제주자치도와 자치경찰단이 2차례에 걸친 합동 단속에서는 18건·5.35톤을, 나머지 13건은 현지 도매시장에 상주하고 있는 가격정보 조사요원이 적발했다.
 
감귤출하연합회 소속인 가격조사원들은 전국 대도시 9개 시장에 10명이 배치되 비상품감귤 유통단속을 벌이고 있다.
 
가격조사원들이 적발한 13건은 인천 2건·강서 5건·대구 3건·부산 1건·경기 2건에 4.5톤으로 도외 비상품감귤 유통 차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제주자치도의 설명이다.
 
부산 엄궁동 농산물 도매시장의 현지 가격조사원의 경우 반입되는 감귤을 일일이 확인하고, 제주 감귤 생산자들에게 직접 신고하는 등 감귤단속지도의 모범이 되고 있다.[제주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