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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드 배치 철회' 당론 결정…더민주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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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사드 배치 철회' 당론 결정…더민주 ‘협력’ 기대
  • 김영대
  • 승인 2016.07.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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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드 배치, 북한의 핵 보유 돕고 통일 방해하는 결과될 것"
국민의당 의원총회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결정에 반대하고,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합의를 철회하며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사드 배치는 이념이 아닌 국익의 관점에서 따져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하는 국가적 중요 사안으로 현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국회와 국민은 방관자로 있을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사드가 일반적 무기체계 중 하나라면 정부 판단을 믿고 존중하겠지만 국가간의 관계를 크게 바꿀 정도의 사안이라면 반드시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의 성능이 충분히 검증된 게 아닌데다 북한의 비핵화와 통일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보유를 돕고 통일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분석이 틀렸는지에 대해 또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국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고 정부는 의원들에게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논했다.

아울러 "국회라는 장을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의 합치된 의사를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12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 문제와 관련한 공개 토론을 벌인 끝에 '사드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사드 문제에 대해 당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더민주가 함께 반대 입장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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