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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갑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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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갑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 개발
  • 이승현
  • 승인 2016.07.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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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이승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개갑(開匣) 시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18일 진흥청에 따르면, 인삼은 열매가 성숙해도 종자 내 배(胚)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발아를 위해 인위적으로 후숙 처리(90일~100일)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삼 종자와 모래를 1대3 비율로 섞어서 층층이 쌓아 처리하기 때문에 개갑 전 혼합, 개갑 후 모래와 종자를 분리하는데 시간과 노동력이 든다.

또한, 대부분은 개갑장 위에서 물뿌리개로 물을 줘서 배수가 될 때까지 물주기를 한다. 이때 개갑장 전체에 물이 고르게 뿌려지지 않는 어려움이 있으며, 물을 주는 인력도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개갑 방법을 개발, 종자와 모래를 혼합하지 않고 개갑장의 종자만 물에 10분 정도 완전히 담근 뒤 한꺼번에 물을 빼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관행 대비 개갑률이 4.6%p 향상됐고 개갑기간은 5일 정도 단축, 물주는 시간도 기존 하루 6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해 83.3%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 방법은 처음 물주기를 할 때와 물에 담근 뒤 물빼기를 할 때만 노동력이 필요해 기존 방식보다 간편하다.

새로운 개갑 방법은 농촌진흥청 올해도 '표준인삼경작방법' 개정에 반영했으며, 자동화 개갑장 시범사업에도 추가돼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영창 연구사는 "새로운 인삼 종자 개갑 방법은 노동력과 시간이 절약되고 개갑률도 높기 때문에 개갑 시 느끼는 심적, 물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우량 묘삼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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