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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여성이 안전한 도시 조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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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여성이 안전한 도시 조성 ‘총력’
  • 이천수
  • 승인 2016.07.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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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분야 10대 전략과제 중점 추진
이용암 창원시 복지여성국장(사진= 창원시청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이천수 기자= 경남 창원시는 여성대상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 행정력을 가동하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여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취약계층이 마음 편히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성이 안전한 창원’을 만들기 위해 ‘4대분야 10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 분야는 범죄환경 위험 요소 일제 점검이다.

이에 따라 먼저 시는 상가밀집지역 등 건축물 연면적 3000㎡ 이하 남녀가 함께 사용하는 157개 화장실을 대상으로 경찰서에서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안심벨 등을 설치하도록 지도하며,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시민들 이용이 많은 ‘용지공원 화장실’에 ‘안심벨’을 설치한 바 있다.

더불어 무학산 둘레길 외 5개소 123.4㎢, 정병산 등산로 외 102노선 332.7㎢를 지난달 일제 점검을 실시했으며, 범죄 취약지에는 응급 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 이정표, CCTV설치, 공원이용 안내수칙을 담은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시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5개 분야 범죄, 교통사고, 화재, 자살, 감염병 등의 예방을 위해 창원지역인 용지동·상남동에는 ‘올빼미 안심지구’, 마산지역인 석전동·합성동에는 ‘아침햇살 안심지구’ 등 중점개선지구 2개소에 지정했으며, 이를 위해 2018년까지 매년 8~1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두 번째 분야는 여성안전 호신술 교육 및 안심귀가 사업 추진이다.

시는 하반기에 여고생 및 여대생, 귀가가 늦은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태권도장, 유도장 등 재능기부를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 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호응이 좋을 경우에는 확대 추진할 방침이며, 시에서 운영하는 여성회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내년부터는 호신술교육을 개설하게 된다.

또 탑승 택시 위치, 차량번호, 운전기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NFC(근거리 통신)를 시비 1억 원을 투입해 도입할 예정해 안심택시 운영을 활성화한다.

세 번째 분야는 남·녀가 함께 발전하는 폭력예방 및 양성평등 교육 강화다.

시는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우리동네한바퀴 지킴이단을 활용해 캠페인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대처 방안에 대한 ‘우리동네 파수꾼’ 폭력예방 교육을 10개 읍·면·동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추진한다.

이어 현재 중·고등학생을 대상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을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확대하고, 지금까지 여성만을 대상을 실시하는 양성평등교육을 남자 대학생, 기업체 남자 근로자, 군인, 노인복지관 남자 노인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네 번째 분야는 민·관·경 네트워트 구축이다.

이에 시는 오는 9월 중 여성대상 범죄 예방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서, 교육청, 자율방범대,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더 나아가 행정기관 내 부서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위해 화장실, 공원, 지역사회안전 추진 관련부서에 TF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흥가 밀집지역, 구도심지역, 공원에 경찰서, 자율방범대, 시민단체와 연계해 매월 2회 낮시간대에는 여성단체, 시민단체가 순찰과 캠페인을 하고, 야간시간에는 경찰서, 자율방범대 등을 활용해 범죄 취약지역에 순찰을 강화한다.

여성청소년보육과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한 계획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부서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예산을 수반하는 사업들은 내년 당초예산에 확보해 계획한 사업들이 기한 내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암 복지여성국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안에 떨지 않고, 또 어디를 가든 여성 혼자라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취약계층이 모두 편안하고 안전한 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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