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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 기념식’ 5월 4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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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 기념식’ 5월 4일 개최
  • 강기동 기자
  • 승인 2013.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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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5년 3개월에 걸친 숭례문 복구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5월 4일 오후 2시부터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

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기념식은 식전행사로 어린이 합창과 액운을 씻어내는 ‘천도(薦度)’ 등을 시작으로, 개식타고(開式打鼓), 경과보고, 전통공연 고천(告天), 현판 제막식, 개문(開門), 희망보감 전달 등의 준공식 행사로 이어진다.

이어 희망우체통에 담긴 국민엽서로 제작한 희망보감(希望寶鑑)을 이봉(移奉)하는 길 닦음 행렬, 세종로에서 벌이는 자유연희마당, 광화문 광장에서 벌이는 ‘판굿, 비나리, 아리랑’의 주제공연 등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기념식을 ‘숭례문, 문화의 새 문이 열리다’를 슬로건으로, 숭례문 화재로 입은 국민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22일부터 숭례문과 문화유산을 가꾸고 지켜 나가고자 하는 국민의 다짐과 문화융성에 대한 희망을 담는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5월 1일 종묘에서 례문 복구를 선대왕께 고하는 ‘고유제’를 지낸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를 국민과 함께 경축하기 위하여 ‘숭례문 복구 기념식’이 열리는 5월 4일 하루 동안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를 무료 개방한다.

2008년 2월 방화로 훼손된 숭례문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최고의 장인이 참여하여 복구했다.

전통기법과 재료로 복구하기 위해 다양한 고증과 연구조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복구과정에 반영했다

기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전통기왓가마에서 구웠고, 단청안료도 기존에 썼던 인공안료 대신 천연안료를 사용했다.

한국전쟁 때 피해를 보아 임시로 복구했던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 일제에 의해 철거된 좌우 성곽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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