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6 (금)
경주시, "신라우물 조명" 학술대회 개최
상태바
경주시, "신라우물 조명" 학술대회 개최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3.05.02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라우물 성격과 활용 방안”에 대하여 -
신라 왕경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구인 신라의 우물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3일 오후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교원드림센터에서 개최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2013년 UN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해’를 맞아 '신라우물 성격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국내 석학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 제1부에서 기조강연으로 인하대학교 김광언 명예교수가 '신라우물의 미학-중국 및 일본에 견주어'를 발표하며, 김현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이 ‘신라 우물의 조사와 현황’을 발표한다.
 
제2부에서 세종문화재연구원 김창억 원장이 ‘신라우물의 종류와 특징’을 발표하며, 한신대학교 권오영 교수가 ‘신라의 성스러운 우물제사’를, 경주대학교 김규호 교수가 ‘탈근대관광 관점의 신라우물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뒤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신라 왕경지역에서 발견된 200여기의 고대 우물에 대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연구의 결과는 고도 경주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물에 거주하면서 물을 주관하는 신(神)으로 여겨진 대상이 용(龍)이라는 것은 삼국사기(三國史記) 직관지(職官志:中)에 동궁 소속의 관청으로 용왕신의 제사를 담당하는 ‘용왕전(龍王典)’이라는 관서명과 전 인용사지 목간 등에 보이는 ‘용왕(龍王)’이라는 명문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용의 기본성격은 수신(水神)이므로 용왕을 대상으로 한 제사의식에서 기원 내용은 기우(祈雨)나 기청(祈請)이 주를 이루며, 우물에 맑은 물이 끊임없이 샘솟기를 기원하기도 하고, 치병(治病)을 기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우물제사와 관련한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라 흥미롭다.
 
신라의 우물 축조와 관련한 기술적인 측면, 신라 우물에 얽힌 신앙과 전설, 우물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본 신라인의 제의 등의 주제로 심도 있는 연구 발표와 열띤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우물은 국가문화재로 지정해야 할 것이며, 우물의 주변 정비 및 개발로 관광 자원화하여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