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6 (금)
野3당, 한선교 윤리위에 제소
상태바
野3당, 한선교 윤리위에 제소
  • 김영대
  • 승인 2016.09.06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선진화법 발효 후 최초의 폭력당사자”…“우월적 지위 이용 상대 핍박한 갑질"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야3당이 국회선진화법 발효 이후 최초의 국회폭력 당사자인 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며 “이는 어제 야3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기 대변인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은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의원들 개개인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며 “막말과 폭력으로 점철된 구태정치를 없애기 위해 야3당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기국회 개회 첫날 국회의장실에서 경호원의 멱살을 잡아 논란을 일으켰던 한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1일 밤에 의장실 주변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옳지 못한 저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연의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차후에는 이런 행동이 없도록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5일 해당경호원의 팀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6일 오전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직, 현직 그리고 일반시민까지 353명이 한선교 의원을 고발했다”며 “현직 경찰관은 2/3 이상 된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를 핍박한 갑질”이라며 “국회 내 경호경찰관이 국회의원의 횡포에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반시민들과 달리 국회의원들은 형사처분을 받지 않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한 의원을 고발한 이유는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공권력 존중이 필요하다는 차원과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다”라며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저지르고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