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18:09 (목)
정세균 국회의장, “사드배치 근본적 반대 아닌, 일방적 결정이 문제”
상태바
정세균 국회의장, “사드배치 근본적 반대 아닌, 일방적 결정이 문제”
  • 김영대
  • 승인 2016.09.14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폴 라이언 하원의장, “한미동맹 위해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과 사드 배치가 중요”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과 면담한 정세균 국회의장(사진=국회)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2시(현지시각) 미 의사당 하원의장실에서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과 면담했다.

정 의장은 “북핵문제는 오래된 힘들고 중요한 문제”라면서 “한국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여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근본적 해법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장기간 개최되지 않는 상황에서 근본적 해법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 순방을 함께 한 여야 3당은 한미동맹 강화 및 유엔안보리의 제재 필요성에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대한민국 20대 국회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의회차원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동북아 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을 구성했다”면서 “이같은 노력이 한미 양국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방안 모색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이언 하원의장은 “미국도 북한 핵실험에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과 사드 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하원의장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한미간 공조와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면서 “지금까지 한미 FTA는 양국에 호혜적이었고 향후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덧붙여 “한국의 야당은 사드배치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닌, 정부가 국민과 국회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은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 코커스 의장단과 면담한 정세균 국회의장(사진=국회)

한편 정 의장은 이어 오후 2시 45분(현지시각)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북핵문제 해결 및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피터 로스캄 공화당 공동의장은 “미 하원에서 ‘민주주의 파트너쉽’모임을 결성, 16개 신생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들 국가에 안정적인 의회제도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한 한국의 경험이 은 많은 신생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의회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미국 등 선진국 의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발전해온 만큼 국제사회에 한국 의회가 기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말한 뒤 “의미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동참 의향이 있으며 한국 국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고 답했다.

(좌)우상호, 정진석, 오린 해치 미 상원 임시의장, 정세균 국회의장, 박지원(사진=국회)

이후 정세균 의장은 오린 해치 상원 임시의장을 만나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과 의회의 협조를 당부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