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목숨 걸어야 하는 것은 국가 비상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민주 박경미 대변인은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단식 이틀째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며 “심해도 너무 심한 발언이다. 김재수 해임건의안 가결의 절차적 요건 문제가 과연 집권여당 당대표가 목숨을 걸어야할 문제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안건이 처리될 수 있도록 차수 변경을 한 것”이라며 “국회의원 170명이 투표해 160명이 찬성한 해임건의안 가결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새누리당이 지키겠다는 의회민주주의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문제가 국가 비상상황에서 민생 국감을 보이콧하며 경제와 안보, 국민 안전을 내팽개칠 사안은 결코 아니다"며 “결국 이 모든 것이 ‘조금이라도 밀리면 레임덕’이라는 불안과 국정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오기의 발로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어느 때보다 어렵고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감을 보이콧하다니 집권여당은 국민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반문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즉각 국감에 복귀해야 한다"며 "지금 새누리당이 목숨 걸어야 할 일은 국가의 비상상황을 타개하고 민생을 챙기는 일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 최고위원회는 이날 당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예산·결산을 심의하는 예산결산위원장에 정성호 의원을 재임명했고, 추미애 당대표는 10·4선언 9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에 송영길 의원을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