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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정현, 이제 그만 고집을 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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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정현, 이제 그만 고집을 꺾으라”
  • 김영대
  • 승인 2016.10.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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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흠집내기 중단하고, 국정감사 참여가 먼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향해 “이제 그만 고집을 꺾으시라”며 “여당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곡기를 끊는 것이 아니라 세간의 민심을 대통령께 제대로 전하고, 꼬인 정국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정감사 의무를 회피하지 마라”며 “국민에게 부끄럽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지위가 무색하다. 이제 그만 돌아올 때가 됐다”고 전했다.

기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5일 동안 국정감사를 거부하며,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 중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한 곳은 국방위원회 한 곳뿐”이라며 “126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불참했고, 열리지 못한 국정감사는 22회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0회의 국정감사가 ‘반쪽’으로 진행됐고, 95개의 피감기관이 국정감사를 받지 않았다”며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일주일의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또 “북핵에 지진 피해, 경제난까지 나라가 어지러운데 집권여당이 국정감사를 안 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새누리당 일각에서 쏟아지는 의견에 대해 지도부는 귀를 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 대변인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비방과 공격이 선을 넘고 있다”며 “정 의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논했다.

더불어 “새누리당은 정 의장 부인에 대한 ‘황제 방미' ‘황후 쇼핑’ 등 갖가지 인신공격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국면전환을 위해 국회 안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근거 없는 개인의 흠집내기에 경주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에서 품격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장에 대한 생색내기 형사고발도 철회하길 바란다”며 “형사고발을 비롯해 개회사 집단퇴장, 집권여당의 국감 보이콧, 집권여당 당대표의 단식 등 헌정 70년 역사상 초유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여소야대 국회를 인정하지 못하는 집권여당의 몽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국회 의사진행은 법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국회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정당끼리 소통하고 해결할 문제를 법적인 문제로 비화하는 발상 자체가 국회 스스로 격을 낮추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새누리당은 국회의장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민생을 보듬는 국정감사에 참여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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