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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태풍 '차바' 강타…주차장 차량 40여 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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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태풍 '차바' 강타…주차장 차량 40여 대 침수
  • 박춘화
  • 승인 2016.10.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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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5일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해 많은 비가 쏟아져 산사태가 나고 소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서천둔치 주차장에 있던 차량 40여 대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잠겨 침수피해를 봤고, 일부 차량은 거센 물살로 뒤집히고 휩쓸려 수십m 떠내려갔다.

또 시 감포읍 노동리와 양남면, 양북면 토함산 터널, 보덕동 추령터널 등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됐고, 감포읍 소하천이 넘쳐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외동 동천이 범람해 인근 공단이 침수됐다.

더불어 양남면 관성천도 물이 넘쳐 인근 주민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수렴천 제방유실로 저지대 마을 일부가 침수됐다.

아울러 산사태와 도로 유실도 잇따랐는데, 감포읍 오류리 등 도로 일부가 유실됐고 외동읍과 내남면을 연결하는 도로에는 산사태가 발생해 응급복구를 하고 있으며, 양북면 봉길터널 입구에 토사가 덮쳐 통행을 금지했고 보덕동 추령터널 쪽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지난 4일 오후 늦게 비가 오기 시작해 5일 낮 12시 전후로 기세를 떨치다 오후 1시께 그 세력이 많이 약화돼 경주를 빠져나갔다.

경주에는 이날 태풍 '차바'로 인한 순간 최대 풍속은 오전 11시 53분 23.8m/s였으며, 오후 2시 기준 평균 강우량은 126.2㎜이고, 토함산 277.5㎜, 감포 223.5㎜, 외동 22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지진피해 복구작업도 상당히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나 문화재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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