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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도심열섬 측정망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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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도심열섬 측정망 설치 추진
  • 김인미
  • 승인 2016.10.1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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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섬현상 과학적 원인파악, 자료 수집 분석결과 반영 계획
전주시청 전경 (사진= 전주시청 제공)

[전북=동양뉴스통신]김인미 기자= 전북 전주시는 도심 온도가 지역 여건 등에 따라 불균등한 현상을 보임에 따라 도심열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내년까지 기존 대기측정망 4개소를 포함해 총 22개소의 도심열섬 측정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도심열섬 측정망이 설치되는 지역인 상업지역 4곳과 주거지역 7곳, 주거·녹지 3곳, 녹지지역 4곳, 하천변 2곳, 공업지역 1곳, 도로변 1곳이다.

우선, 시는 올해 말까지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열섬 모니터링을 위한 운영프로그램 및 서버를 구축하고, 열섬 영향인자인 온도와 습도, 풍향, 풍속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상관측장비 8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4월까지는 도심열섬 측정망 설치를 완료하고, 5월부터는 본격적인 열섬 및 여름철 고온현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지역별 도심열섬 현상을 분석·진단한 데이터베이스는 시가 열섬완화 및 도시기후 개선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공동주택의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열섬저감대책을 적용하는 등 도심열섬 저감을 위한 장기적인 개선대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시는 공동주택 등 대형 건축물의 신축 시 바람의 통로확보를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 작업에 지금까지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시의 대표 바람의 방향만 적용한 것과 달리, 앞으로는 열섬측정망에서 측정된 지역적 바람의 방향도 반영해 바람길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을 배열하는 등 열섬의 사전평가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도심열섬 저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민선6기 시 공약사업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폭염과 열섬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만들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 핵심정책인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열섬으로 인한 시민건강 피해를 최소화해 삶의 질이 높은 녹색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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