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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국·도비 예산확보 간담회에 지역출신 공무원 대거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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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국·도비 예산확보 간담회에 지역출신 공무원 대거 초청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05.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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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350만원 들여 식당서 간담회 추진..."향우회 여는것이냐" 빈축
충남 예산군이 내년 국·도비 예산확보를 명목으로 예산과 관련 없는 지역 출신 공무원을 130명이나 초청,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어 빈축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내달 3일 관내 한 식당에서 군청 간부 공무원과 홍문표 국회의원, 도·군의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한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개발촉진지구사업, 군립체육관 건립사업 등 총 34건, 1140억원 규모의 내년 군정 주요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간담회 자리에 예산출신 충남도 공무원을 대거 초청한 것으로 전해져 예산확보를 위한 간담회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예산을 확보를 위해 간담회라면 충남도청 내 예산 담당 관련 공무원이 참여해야 함에도, 지역 출신이라이유로 초청한 것은 '향우회'를 개최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도청 내 한 공무원은 "예산 확보를 위해 간담회를 갖는다면 그와 관련된 공무원을 배석시켜 설득하는 것이 맞다”며 “이는 군수, 군의원, 도의원 등을 위한 '선거자리'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같은 지역 내 출신 공무원을 초청하는 것은 향우회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또한 예산낭비의 표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간담회에 대해 "이번 한번으로 국`도비 확보가 쉽지 않다"며 "지속적인 유대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해 이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총 350만원이 투입되며, 정부예산 확보시책추진비로 지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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