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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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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
  • 김영대
  • 승인 2016.10.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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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자료 제대로 내놓지 않아, 일부 제출받은 자료 별 의미 없다”
(사진=청와대)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청와대 문건유출과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한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0일 오전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집행할 계획이지만 전날 한차례 거부 이후 재시도인 만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29일 오후부터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압수수색은 검찰이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부속 건물에 대기하면서 영장에 적시된 자료를 요구했고, 청와대에서 자료를 임의 제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영장집행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쯤, 청와대가 검찰에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며 주요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대치 끝에 검찰은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다.

안 수석은 최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상대로 대기업의 기금 출연 의혹에 중심에 있고, 정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문고리 3인방’으로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을 최씨에게 사전 유출해 국정개입에 최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제출받은 자료도 별 의미가 없다. 청와대가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며 “수긍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에 앞서 안 수석과 정 비서관, 김한수·이영선·윤전추 행정관과 김종 문화체육부 2차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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