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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 대통령 거짓말은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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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 대통령 거짓말은 병”
  • 김영대
  • 승인 2016.11.2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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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내각 구성을 탄핵 절차 지연시키는 데 악용해선 안돼”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국민의당은 “대통령은 새로운 총리와 내각 구성을 대통령 탄핵 절차의 착수를 지연시키는 데 악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자발적인 퇴진이 아닌 대통령이 스스로 그토록 바라던 ‘법대로’ 절차인 탄핵을 국회가 착수하려고 하자, 자신이 먼저 한 제안도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지금의 황교안 총리를 그대로 살려두겠다는 심산을 여실 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와 관련해 “야당은 대통령이 제안한 것과 다른 뜻으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조건이 좀 달라졌으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제안을 야당이 계속 거부를 해왔다”며 “지금은 상황이 변했으니 조금 지켜보자”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다”며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임명’은 그 총리의 권한이 박대통령의 사실상 퇴진을 의미할 정도의 권한 부여가 아니라면, 국회와 민심이 바라는 박 대통령의 퇴진에 어긋나는 것이었기에 그 자체로도 바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 수사이건, 특검이건 직접 수사에 응하겠다는 것도 거짓말, 변호인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니 이번 주 중에 검찰의 대면조사를 받겠다는 말도 거짓말, 최순실에게 연설문 정도의 조언을 받은 것 뿐이고 이마저도 청와대 보좌진 체계가 자리 잡기 전까지가 전부였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발생한 그 때에도 ‘비선 실세가 있다는 말은 찌라시 같은 수준의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정색을 하고, 검찰 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던 그 말도 완전히 거짓말이었다”며 “이쯤 되면 박 대통령의 거짓말은 병”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거짓말에 끌려 다니며 주춤하거나 정치적 셈법을 하느라 뒷북을 치는 등 정당하게 들끓고 있는 민심의 분노에 오히려 찬물을 얹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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