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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탄핵안 발의보다 새 총리 지명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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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탄핵안 발의보다 새 총리 지명 먼저”
  • 김영대
  • 승인 2016.11.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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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먼저 이뤄진다면, 국정 무력화되고 국정공백 가중…제2의 IMF 현실이 될 수 있어”
최연혜 최고위원,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최연혜 최고위원은 “탄핵안 발의보다 새 총리 지명이 먼저"라며 "그것이 일의 선후가 맞고 순리”라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노한 민심을 외면하겠다거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춰보겠다는 꼼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사태로 한달 이상 국정공백이 지속되면서 사실상 국정운영시스템이 올스톱되고 마비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내년도 경제정책은 방향조차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고, 한미 FTA 재협상, 북핵리스크 증가 등 산적한 경제외교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빨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문제는 이런 국정공백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며 “정치권은 아무런 정국수습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런 때일수록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새 총리 후보 소식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라며 “정치권이 너도나도 국가를 살리겠다고 국정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겠다고 하면서도 지금의 사태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만약 이대로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탄핵이 먼저 이뤄진다면 국정은 더욱 무력화되고 국정공백이 가중될 위험성은 더욱 높다고 생각된다”며 “20년 전과 같은 제2의 IMF가 말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4년 탄핵을 지켜본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박지원 위원장 그리고 김무성 전 대표까지 모두 잘 알고 계신 일 아닌가”라며 “식물총리, 식물장관, 눈에 뻔히 보이는 일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최 최고위원은 “야3당에 당부 드린다”며 “이런 것을 알면서도 혹시라도 국민의 분노가 식어버려 실기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계산이 아니라면 탄핵발의 전에 새 총리를 먼저 추천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나라를 살리는 정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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