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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與, 당론으로 탄핵 표결 반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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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與, 당론으로 탄핵 표결 반대 안해”
  • 김영대
  • 승인 2016.11.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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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이나 9일에 탄핵안 처리되면 개헌 동력 완전히 잃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탄핵소추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절대 탄핵안 표결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론에 의해서 집단으로 입장을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구상유취한 모습은 절대로 국민에게 보이지 않겠다”며 “저부터 기표소를 가서 찬반 의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건 매우 중요한 역사적 정치적인 결정이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양심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탄핵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탄핵안 처리 시점인 다음달 2일이나 9일은 다소 성급하다는 입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다음달 2일이나 9일 탄핵안을 처리한다고 했을 때 차기 대통령 선거가 빠르면 내년 3월말에서 4월초에 치러지게 된다”며 “조기대선 이후의 정치적 후유는 전혀 없는가에 대한 고민들, 그리고 지금 탄핵과 개헌을 동시에 이야기하는데, 사실 다음달 2일이나 9일에 탄핵안이 처리되면 개헌은 동력을 완전히 잃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당이 다음달 초에 탄핵 발의해서 추진하겠다고 하면 저희들은 막을 방법이 없다”며 “탄핵 절차를 언제 돌입하느냐의 문제는 여러가지 국정상황, 또 우리가 고민해야 될 대목들에 대해서 여야 간에 대화가 필요하다”고 논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국회법에 의하면, 탄핵소추안 발의가 있을 경우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된 때를 기점으로 24시간이 지난 뒤 72시간 내에 탄핵소추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보고하게 돼 있는데, 현재 본회의는 다음달 1일과 2일, 8일과 9일에 잡혀있다.

따라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72시간이 지나도록 표결이 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은 자동폐기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다음달 1일이나 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보고한 뒤, 2일과 9일에 처리해야 한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 다음달 16일까지 일정이 잡혀있고,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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