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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지지도, 역대 대통령 최저치인 4%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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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지지도, 역대 대통령 최저치인 4% 그쳐
  • 김영대
  • 승인 2016.11.2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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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창당이후 최저치 12% 경신해…국민의당 이어 3위로 추락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에 그쳐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 결과, 박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4%로 떨어졌으며 부정평가는 93%로 올랐다고 25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대통령 직무 평가를 해왔으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는데, 당시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조사결과는 갤럽이 대통령 지지도 조사를 시행한 이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세대별 지지율을 보면, 20대와 30대 모두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0%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지지도 역시 창당이후 최저치인 12%를 경신하며 16%를 기록한 국민의당에도 뒤처져 3위로 추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3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지지도 평균은 41%를 기록했으나, 지난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도 평균 39%, 총선 직후부터 지난달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폭 역시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컸는데,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2월 62%에서 이달 27%로 떨어졌고, 60대 이상에서는 2월 65%에서 이달 31%로 하락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요인으로는 응답자 중 45%가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와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해 꼽았으며,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 소통 미흡(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대통령 자격 상실(4%), 부정부패(3%), 독선·독단적(3%)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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