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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오직 탄핵 한길뿐…임기단축 개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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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오직 탄핵 한길뿐…임기단축 개헌 없을 것”
  • 김영대
  • 승인 2016.11.30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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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대통령·국민 중 누구 섬길 것인지 책임 있게 판단해야”
정의당 심상정 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대통령은 조건 없는 하야를 거부했다”며 “야당들이 국민의 명령과 헌법에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탄핵 한길뿐”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3당 대표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담화로 탄핵을 단 하루도 늦출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의 담화는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 새누리당 작전 지시였다”며 “탄핵을 코앞에 두고 탄핵 소추를 피해보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어제 담화는 ‘나는 물러날 만큼 잘못한 일이 없다. 그런데 어쨌든 세상이 시끄러우니 국회가 물러날 방법을 협의해 달라”며 “만에 하나라도 임기단축 개헌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 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물러날 이유가 없지 않단 취지였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임기단축 개헌은 일고의 검토 가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그것은 부정행위로 퇴학처분을 앞둔 학생이 조기졸업을 요구하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덧붙여 “원 포인트 임기단축 개헌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이 헌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고,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임하든지, 국회가 헌법에 따라 탄핵을 하든지 2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꼼수에 우리 국민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며 “비박계에 흔들림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만약 비박계가 대통령 꼼수담화에 입장을 바꾼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앞 다투어 말한 반성문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비박계가 피의자 대통령을 섬길 것인지 국민을 섬길 것인지 스스로 책임 있게 판단하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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