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대구시는 30일 오전 2시 8분경 중구 큰장로28길에 위치한 서문시장 4지구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불은 서문시장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의 점포에서 처음 발화 된 것으로 신고됐고, 불이나자 시와 소방당국은 소방관 870명과 소방차, 펌프차, 구급차 등 총 99대의 장비와 헬기 2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특히, 불은 지하 1층, 지상 4층인 4지구 건물 1층 대부분을 태우고 윗층으로 번져 이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발생 6시간만에 큰 불길은 모두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진화작업 중 4지구 가건물 일부가 무너져 2명의 소방관이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으며, 대부분 의류 및 침구류 가게들이 장사를 하고 있어 화재로 인해 발생한 유독가스와 연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에 애를 태우기도 했다.
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통재래 시장인 서문시장은 9만3000㎡의 규모로 6개 지구에 4622개 점포가 입주해 있으며, 2005년 12월에도 시장내 2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0여 명 상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은 아픔을 겪기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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