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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탄핵, 오후 3시 본회의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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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탄핵, 오후 3시 본회의 '판가름'
  • 김영대
  • 승인 2016.1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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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운명, 새누리당 28명 이상이 찬성표 던져야”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국회는 9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후 3시에 본회의를 바로 시작하겠다”며 박근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를 소집했다.

본회의는 오후 3시로 예정됐으나 정치권 일정에 따라 늦춰질 수도 있지만 정기국회가 이날로 마무리되는 만큼 자정 전에는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후 5시경에는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탄핵안은 8일 오후 2시 45분 본회의에 보고된 만큼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후인 이날 오후 2시 45분부터 표결 절차를 개시할 수 있으며, 72시간 이내에 표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이날 표결에서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되면 정 의장은 즉시 소추의결서 정본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국회를 대리해 검사 역할을 맡는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전달하며, 소추의결서 등본 한 부는 박 대통령에게, 나머지 한 부는 헌법재판소장에게 송달된다.

소추의결서 등본 송달과 함께 박 대통령의 직무는 바로 정지돼 국정은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되며, 헌재 탄핵심판 절차가 개시된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과 무소속 172명 전원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8명의 투표가 탄핵안 결과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탄핵 자체를 반대했던 새누리당 주류 측은 의원총회를 여는 등 본회의 직전까지 부결을 위해 당 소속 의원들을 설득하며 힘쓰고 있다.

반면, 야3당은 전날 소속의원 전원이 국회에서 철야농성을 하며 가결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탄핵안의 운명은 새누리당 비박·비주류계에서 2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느냐가 가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박계가 중심인 비상시국회의 간사 황영철 의원은 이날 탄핵안 찬성표 33명을 확보했다고 전했지만, 표결이 무기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가결 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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