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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시국위 “‘최순실의 남자’ 8명 즉각 당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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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시국위 “‘최순실의 남자’ 8명 즉각 당 떠나라”
  • 김영대
  • 승인 2016.12.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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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50여 명 ‘혁신과 통합연합’ 13일 출범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의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진영의 비상시국위원회는 “국정농단을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 8명은 즉각 당을 떠나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석회의 마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당 대표를 비롯한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과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모두 8명의 친박계 의원들에게 탈당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국민들은 이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떠날 때 다시 한 번 새누리당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새누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저희들은 이 8명이 조속히 당을 떠나서 우리 당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일 친박계 의원들이 모여 혁신과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만들었지만, 이는 혁신과 통합이라는 가면을 쓴 채 당을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떠나게 하고 있다”며 “친박 세력의 모임은 사실상 보수의 재건을 반대하는 수구세력들이 모여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비난했다.

또 “즉각 술책을 중단하고 새누리당이 국민과 함께 보수의 재건을 이뤄낼 수 있도록 즉각 사퇴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비상시국위는 당에 남아 쇄신과 변화, 보수의 재건과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의원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의원이 어제 모인 것은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거스르고 당 입장에서 자해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저는 당에 그대로 남아서 당 개혁에 최선 다하겠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정현 대표가 오는 21일 '지도부를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친박계 50여 명은 11일 시내 모처에서 대규모 심야회동을 열고 비박계 ‘비상시국회의’에 맞서는 성격의 ‘혁신과 통합 연합’ 모임을 갖고 비박계와 본격적인 전쟁에 나섰다.

13일 출범하는 ‘혁신과 통합연합’의 공동대표에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정해졌으며,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최경환 의원과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등 현역 의원 50인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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