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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고영태·노승일' 만나...“제가 지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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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고영태·노승일' 만나...“제가 지켜 주겠다”
  • 김영대
  • 승인 2016.12.2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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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방법 논의... “언론과 국민이 지켜줘야”
민주당 손헤원 의원(오른쪽))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영태(가운데)와 노승일(왼쪽)의 만남을 공개했다.(사진=손혜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증인인 고영태 전 블루K 이사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신변보호를 위해 “제가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약속을 지켜야지요”라면서 세 사람의 만남을 공개 공개했다.

손 의원은 23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이 분들을 만난 이유는 청문회장에서 국민들께 약속한대로 '신변보호'의 방법을 논의하고 싶어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어제 청문회를 마치고 당당하게 말해준 노승일씨에게 고마워서 따뜻한 점심 한끼 사드리고 싶어 보좌관에게 연락을 부탁해 노승일이 ‘친구 고영태랑 같이 나가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고 해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증인으로 나온 청문회가 끝나고 나서야 저는 이 분들을 만났다”면서 “그 전에는 일부러 안 만났고, 만나면 안되는 줄 알았다”고 부연했다.

손 의원은 이 두 사람의 신변보호를 위해 “제가 내린 결정은 첫째, 이 분들을 효율적으로 언론에 노출시켜 양지에서 당당하게 본인들이 아는 사실을 다 밝히게 하겠다”며 “모든 사실이 까발려지고 이분들이 유명해지면 누구도 함부로 손 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분들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도록 국민들이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오늘 변호사비용을 후원하시겠다는 많은 댓글이 이어졌다”며 “김어준씨도 믿을만한 변호사를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적군에서 넘어온 장수에게는 예우를 갖춰 맞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한 사람은 두려워서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잔다. 한 사람은 두려워서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잔다고 한다”고 걱정하며 “자신과의 만남이후 어젯밤, 노승일씨는 모처럼 깊이 잘 수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고영태는 최순실의 태블릿PC 존재를 알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판도라 상자를 열었으며, 노승일은 지난 22일 제5차 청문회에서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인 김기동 검사장(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는 등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 청문회장을 술렁이게 했다.

또 노승일 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최순실으로 부터 독일에서 걸려온 전화 육성 파일을 비롯한 자료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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