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일 도청 왕인실에서 올해 시무식을 갖고 “안팎으로 올해만한 격변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해는 역사상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이런 시기엔 약자가 먼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어디에 가건 스스로 주인이 되라’는 뜻의 ‘수처작주’를 새해 화두로 제시하고, “격변·격동의 시기를 맞아 사회적 약자를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일에 공직자들이 주인이 돼 달라”고 전했다.
또 "국내적으로는 빠르면 오는 3월 말, 늦어도 5월 말 대통령 선거가 있고 당선자가 확정되면 그 순간에 임기가 시작될 것이므로 그 시간표를 보면서 도정을 맞춰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펼쳐온 50가지가 넘는 서민배려시책을 더 보완하고 내실화하고,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어느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건, 주변의 약자를 위한 시책을 더 세밀하게 발굴하고 정책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도민이 한 분이라도 줄어들도록 온정의 시책을 넓히는 일에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선 그동안의 행사 틀을 과감히 바꿔 ‘도민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도청 공무원들의 새해 다짐을 각 분야 16명의 직원에게 직접 들어보고 닭띠 직원들에게 새해 소원을 새긴 황금닭 목판 액자를 전달했다.
또 새해 힘찬 출발과 도의 온정 시책이 지역의 구석구석으로 퍼지기를 기원하는 대북 공연이 이 지사와 직원, 도립국악단의 협연으로진행됐다.
도는 이날 시무식에 앞서 이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들이 현충탑과 김대중 대통령 동상을 찾아 참배하고 정유년 새해 도정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